영화 공조2

공조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정식명칭은 공조 2 인터내셔널 림철령의 라이벌이 등장합니다. 서울에 마약 조직을 꾸린 흉악 범죄 두목을 체포하기 위한 공조 작전.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그리고 FBI 요원이 손을 잡는다.

 

 

공조 2 줄거리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 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 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 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림철령 (현빈)

영화 '공조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 현빈이 맡았습니다. 일본어 더빙은 키리모토 타쿠야가 맡았습니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이며 계급은 1편에서는 소좌였다가 2편에서 중좌로 진급하였습니다.

 

미국에서 FBI가 장명준을 체포하면서 북한으로 송환시키기 위해 미국에 왔다가 호송차량을 따라가던 도중 테러를 당하면서 동료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전편보다 진태를 친근하게 대하며 재회 이후 공조에서 자기들의 수칙을 순순히 따라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공조 수사가 시작된 당일에 강진태의 과학수사로 얻은 정보를 통해 알아낸 마약을 유포하던 마약상의 본거지를 급습해 짬뽕 국물에 담근 파리채 하나로 조직원들을 모조리 두들겨 패고는 돈을 받으러 온 장명준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기습하고 치열한 추격전 끝에 장명준의 부하 1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뉴스에 나오는 바람에 진태의 아내 소연은 남편이 또 공조수사에 나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진태가 공조수사 사실을 아내에게 비밀로 부쳤다는 걸 모르는 철령은 이유도 모른 채 진태의 집에 불려 가 소연에게 지난번에 그와 엮였다가 가족전체가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또다시 그렇게 되면 어쩔 거냐며 무릎을 꿇고 혼이 났습니다.

 

이때 자신은 안 한다고 했지만 철령이 먼저 형 아니면 안 된다고 매달렸다고 거짓말하는 진태를 보고는 당황해서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베란다에서 민영이 '겨우 마음 정리 했는데 이렇게 다시 나타나면 어떡하냐, 나 보고 싶어서 온 거 맞지, 왜 내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냐' 이러자 좀 난감해하며 '아시잖습네까 현실적으로 안된다는 거'라고 합니다.

 

바로 다음날 아침 연아가 아침식사 때 딸 연아가 방탄소년단 앨범 사려고 모아둔 돼지 저금통 못 봤냐고 하자 '남조선에도 그런 게 있구나. 나는 조선소년단 출신인데'라고 말하는 씬이 나름 웃긴 명대사입니다.

 

강진태 (유해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입니다. 형사 경력 20년에 결혼도 하고 항상 범인 잡는 일과 나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지만, 집안에선 틈만 나면 iPhone 사달라고 조르는 딸 연아, 100만 원을 똥개 이름처럼 부르는 백조 처제 민영, 허구한 날 처맞지 말라고 구박만 하는 아내 소연까지, 여자만 셋이라 집에서도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일상을 보내는 형사입니다.

 

알고 보면 이 영화의 개그 캐릭터입니다. 여전히 짠내 나는 생계형 형사로 등장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하는 범죄 조직에 잠입하고 검거한 후 그 조직의 두목과 거래해 고려인 위조여권 범죄자 세르게이를 잡으려고 했으나 수사 도중 실수를 하는 바람에 사이버수사팀으로 전출됐고 사이버수사팀의 업무를 못 견뎌해 광수대 복귀를 위해 공조를 요청한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했습니다.

 

민영에게 180만 원을 뜯기는 대가로 아내에게 공조수사를 숨기고 철령과 재회하며 마약 조직을 조사하고 조직원들과 싸운 후 이들은 단순히 운반책이며 곧 공급책이 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공급책으로 장명준의 부하 두 명이 오자 체포하려고 하지만 조직원 중 김광용만 붙잡는 데에 그치고 말았고 그 한 명도 취조가 어려울 정도의 중상을 입는 바람에 수사는 난항에 빠집니다. 이때 마약 조직원들과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뉴스에 나오는 바람에 들켰습니다. 결국 나중에 집에 찾아온 림철령과 함께 무릎을 꿇고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잭 (다니엘 헤니)

2편에 새로 나온 인물이자 글로벌 범죄에 연루된 북한 범죄 조직을 쫓는 한국계 FBI 요원으로 빠른 1982년생이며 어머니가 한국인입니다. 시작부터 특공대를 동원하여 장명준을 잡아들이는데, 자신의 공을 북한 림철령 측에서 가져간다는 사실에 분개해서 그에게 덤벼들지만 가볍게 제압당합니다.

 

일단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는 FBI 관할이라 림철령과 다른 부하 한 명을 뒷자리에 태우고 장명준을 호송하고 있었는데, 습격을 받아 장명준은 탈출하고 대부분의 동기 요원들이 사망합니다. 이후에는 마약거래를 통한 함정수사로 장명준의 부하 김광용을 잡았을 때 재등장, 이번엔 역으로 잭이 철령과 진태의 공을 가로챕니다.

 

철령과 진태는 관할을 뺏겼지만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잭은 일부러 김광용이 탈출하게 만들어 장명준의 마약공장 본거지를 알아내려고 하고, 구급차를 탈취한 그를 추적하고 공장에 도달하지만 마침 철령과 진태가 폭탄이 있다고 말하고 수상함을 느낀 잭은 뒤늦게 사실을 알지만 부하들과 된통 당하게 됩니다.

 

북한과 관련된 림철령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먼저 죽빵을 날리며 덤비지만 바로 유도로 또 제압당합니다. 이걸 보면 철령에게 싸움에 밀리는 듯합니다.

 

박민영 (임윤아)

박소연의 늦둥이 동생이자 강진태의 처제이며 강연아의 이모 100만 원을 똥개 이름으로 여길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으며, 직업도 딱히 없는 백수에다 언니인 박소연과 진태 일가의 집에서 얹혀살고 있습니다.

 

1편에서는 조연급 캐릭터였으나 후속작에서는 주연인 여주인공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알고 보면 이 영화의 또 다른 개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출연이 확정되었고 주역으로 승격하면서 비중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기만 했던 전작과는 달리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뷰티 유튜버 활동을 시작하지만 개떡 같은 메이크업 실력 탓인지 수입은 1년에 고작 3만 6천 원만 벌어들이며 사실상 여전히 백수입니다.

 

이 말을 들은 형부 강진태로부터 "하루에 100원씩 버는 일당백"이라는 팩폭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형부에게서 림철령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날 잊는 게 죽기보다 힘들었을 거라며 또 혼자 김칫국을 마십니다.

 

장명준 (진선규)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이자, 공조 2의 최종 보스입니다. 과거에는 림철령의 직속 선배였다가 남한이 망명을 받아주지 않아 북한 정부에 의해 가족을 전부 잃었습니다. 작중 시점 이전에는 북한의 엘리트 군인이었으나 김정택의 밑에 들어가 마약상이 됩니다.

 

처음에는 김정택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마약 수익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쓰이는 줄 알고 헌신하며 일했지만, 마약으로 번 막대한 수익이 한 개인의 주머니로 넘어간다는 걸 알고 김정택을 배신합니다.

 

그 과정에서 남한으로 망명을 선택하지만, 남한 정부가 망명을 거부했고 본인은 목숨을 건지지만, 아내와 딸은 김정택에게 죽습니다. 그 후 김정택에게 복수를 꿈꾸며 피도 눈물도 없는 마약상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후반부에서 강진태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지만 잭과 국정원 요원의 작전으로 실패하게 되고 그 뒤 림철령과 옥상에서 격투를 벌이다가 끝내 칼에 맞아 치명상을 입게 되고 결국 독가스를 퍼뜨리는 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열쇠를 들고 스스로 몸을 던져 추락사합니다.